부친 장례 일정 챙기며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서 NCG 日 참여 시사
대통령실 "3자 정상회의 의제 포함되지 않아"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서 NCG 日 참여 시사
대통령실 "3자 정상회의 의제 포함되지 않아"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사흘 장례 절차를 마친 뒤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7일 출국한다. 이번 회의에서 한미일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선 3국의 군사 안보와 공급망 등 경제 안보 분야 협력 등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로 출근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후에는 부친 입관식에 참석한 뒤 다시 조문객을 맞이하는 일정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발인까지 마무리한 뒤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윤 대통령 취임 후 4번째 열리는 것으로 역사상 최초로 단독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다. 앞선 한미일 정상회담 모두는 국제 다자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캠프 데이비드에서 외국 정상을 초청한 최초의 사례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마치고 오찬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3국 정상 간 협의 결과를 발표한다. 회의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국 안보 협력과 공급망 정보 공유, 인공지능(AI)·사이버·경제 안보 등 비군사 분야의 협력 방안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에 일본도 참여하는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미일 간 별도의 협의에도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밝히며 일본의 한미 핵협의그룹(NCG)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