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최초보고회 이후 전시상황 토의 및 메시지 처리훈련 진행
6년 만에 열린 전 국민 훈련에 발맞춰 대피-방독면 교육도
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오산시는 국가비상사태 대비 민관 합동훈련인 을지연습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을지연습은 총 4일간 걸쳐 진행됐으며, 한미연합군사훈련과 연계해 ‘을지 자유의 방패’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시는 훈련 사전 협의는 물론, 공무원의 전시 임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과 단위로 세밀하게 전시 직제 편성을 진행하는 등 훈련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훈련 첫날인 지난 21일 오전 6시를 기해 이권재 시장을 비롯한 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이 진행됐으며, 북한 실상을 주제로 한 안보교육도 진행했다.
이어 을지연습 종합상황실에서 최초보고회가 개최됐다.
종합상황실장은 상황조성 개요, 국제정세 및 북한 동향, 북한의 군사활동, 국내 정세 보고 등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훈련기간 내내 훈련장인 이 시장과 과장-반장들을 중심으로 전시예산 현안 과제인 △핵공격 대량환자 발생 의료지원체계 운영 △핵 공격 제독작전 △수돗물 방사능 오염 비상급수 대책에 대한 토의가 이어졌다.
아울러 전시임무 수행자들은 각 상황별 조치사항과 메시지 처리 훈련을 하고 전시 임무 수행을 숙달했다.
지난 23일에는 공습을 대비한 민방공 훈련이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됐다. 6년 만에 실시된 이 훈련은 △화생방 방독면 교육 △시민 대피 순으로 진행됐다.
훈련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2시 시청 앞에서 민관군경 합동으로 대테러 훈련도 이뤄졌다. 훈련에는 오산시를 비롯해 51사단, 오산경찰서, 오산소방서 등 유관기관 및 단체 160여 명이 참여했다.
테러범들이 시청 안에서 총기와 폭탄을 이용한 인질극을 하는 등 실제 테러 상황을 가정해 △유관기관 핫라인 가동 △군 현장 지휘관의 특임대 투입을 통한 테러 진압 △폭발물 처리 △화재 진압 및 인명구조 순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 “안보가 굳건할 때 시민의 삶이 보장되는 것이 분명하다”며, “지난 훈련기간 동안 힘든 내색 없이 조국수호와 시민보호라는 목표아래 훈련에 함께 임해준 시청 공직자, 군인, 경찰, 소방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산=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