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최근 대구를 자주 찾아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는 갈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서울 노원병 출마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노원병 출마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11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노원병에 당선돼서 제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험지 돌파 모델을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의 'MZ 세대'를 공략하며 정치적 재기에 나서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대구 치맥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는 등 TK 지지층 끌어 안기 모습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경북 경산시 대구대에서 초청 특강, 13일은 경산 소재 경일대를 찾아 특강을 진행하며 자신의 지지 기반인 20·30대층과 소통에 나선다.
이 전 대표가 '대구에 가면 가장 나쁜 사람과 붙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일부 언론이 저와 친분 관계가 좋은 대구 강대식 의원과 이간질을 하려고 했다"며 "대구는 갈 생각이 없고 간다고 해도 제일 친한 강대식 의원한테 가겠나. 가면 기분 나쁜 사람한테 가야지, 그 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 2일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열린 두류 공원 야외 음악당에서 시민들과 만나 "만약 대구에 가서 정정당당하게 겨뤄보자고 한다면 (동구을이 아닌) 가장 나쁜 사람을 골라서 붙겠다"며 "'윤핵관'을 보고 열 받아서 보수 확장보다는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선택을 한다면 그렇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어 탈당이나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제3지대라고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국민의힘 초대 당 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어쨌든 당을 고쳐 쓸 생각을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