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서구청장 경선 15일부터 시작…"민주당과 달리 민주적 절차 거친다"
상태바
與, 강서구청장 경선 15일부터 시작…"민주당과 달리 민주적 절차 거친다"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3.09.14 1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 발표 예정
이철규, 국민의힘의 '절차적 정당성' 강조
'진보4당'은 후보 단일화 실패…여지 남아
지난 11일 국회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 3인. 좌측부터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국회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 3인. 좌측부터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10월 열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를 결정짓는 경선 여론조사를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국민의힘 측은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민주적 절차를 거쳐 후보를 결정한다"며 후보를 '전략공천'한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이 '경선'으로 절차적 정당성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당원 50%·여론조사 50%가 반영되는 경선에서 누가 국민의힘 후보자로 선출될 지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규 당 사무총장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강서구청장 후보가 확정됐냐'는 질문에 "지금 세 사람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하고 있다"며 "우리 당은 민주당처럼 대표나 지도부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찍어서 후보를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무총장은 "(후보는) 우리 강서구민들과 강서에 거주하는 우리 당원들이 민주적 절차를 거쳐 결정한다"면서 "언론이 누구다, 당 지도부가 누구다 해서 되는 게 아니다"라고 민주당을 우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경선후보자로 등록한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등 3인을 대상으로 15~16일 이틀간 경선을 진행된다. 당원 1000명과 일반 유권자 최대 1000명이 경선과정에 참여하며, 선거인단(당원) 투표 50%,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 50%이 반영되는 방식이다. 다만 일부 후보들이 요구했던 '신인가산점' 등은 반영되지 않는다. 경선 결과는 17일 열리는 제3차 공관위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으로, 후보자는 경선 발표 다음날인 18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후보자가 9월 4주차에나 결정되는 국민의힘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단수 전략공천했다. 진 후보는 지역행사 및 지하철역 출퇴근 인사를 꾸준히 해나가며 상대적으로 여유있게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양 당 후보의 당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제3정당' 후보들에게도 세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3정당들은 당선 가능성은 낮지만 '존재감 과시'를 통한 총선 약진 목적으로 '보궐 완주'를 목표하고 있다. 이들이 각각 어느 정도로 표를 잠식하냐에 따라 당선자가 바뀔 수 있어 양 당 후보들에게도 '제3정당 후보'들은 의식되는 경쟁상대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기준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제외한 후보들은 정의당 권수정 전 서울시의원, 녹색당 김유리 현 녹색당 서울특별시당 대표, 진보당 권혜인 한의사, 민생당 김영숙 현 혁신과미래연구원 수석부원장, 우리공화당 이명호 전 강서구의원, 자유통일당 고영일 변호사, 무소속 안성현 전 육군 소령 등이다. 당초 노동당·녹색당·정의당·진보당 등 '진보4당'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함께 '진보 단일 후보'를 내기로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13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회담을 마무리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후보 단일화를 위한 개별 정당 간의 노력은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혀 '진보 단일 후보'에 대한 여지는 여전히 남긴 상태다. 진보 단일 후보 배출 시 민주당의 지지율에 다소 타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신당 '새로운선택'은 이태우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후보로 내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며, 양향자 의원이 이끄는 신당 '한국의희망'도 이르면 다음 주 후보를 낼 방안이다. 이들은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