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2명 뿐인 응사의 매사냥 시연, 전통의상 대여와 활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서울시 성동구가 오는 21일 ‘제3회 응봉 매사냥 축제’를 개최한다.
응봉동은 매가 많이 살아 ‘매 응(鷹)’ 자를 붙여서 응봉이라 불렸다. 응봉동 매사냥축제는 지난 2021년 처음 시작됐으며, 과거 응봉산이 매사냥터로서 응방이 설치됐던 역사를 주제로 기획됐다.
제3회 응봉 매사냥 축제는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중랑천 인근 응봉교 하부에서 열린다. 전국에 단 2명뿐인 응사(매사냥꾼) 중 한명인 무형문화재 박용순 응사가 매사냥을 시연하고, 마술쇼와 가요무대도 마련된다. 또 전통의상 대여와 함께 포토존을 운영하고, 캐리커처와 활쏘기 등 전통놀이 한마당도 꾸며진다. 뿐만 아니라 ‘사냥’이라는 행사 주제와 연계해 조선시대 왕의 사냥행차를 재연하는 태조 이성계 축제도 즐길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매사냥 축제를 통해 우리 마을의 전통을 되새기고, 맹금류의 보호와 자연환경 보전 활동에 대해서도 주민분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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