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2023년 문체부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에 도전하는 전남 여수시가 지난 23일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와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여수시 문화예술 진흥과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산업도시 여수를 대표하는 관계기관과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 공모를 위한 지역연대를 강화코자 함이다.
협약은 양 기관은 산단 기업과 근로자를 위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1사 1문화예술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여수시는 지난 2019년부터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문화도시에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아쉽게도 선정되지 못했다.
이에 시는 그간의 추진경험과 분석을 바탕으로 심기일전해 오는 11월 접수 예정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지자체 공모에 재도전한다.
아름다운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버스킹 등의 거리문화공연을 꾸준히 펼치는 낭만의 도시이자 여수음악제, 마칭페스티벌, 재즈페스티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을 연중 선보이는 공연의 도시로서의 강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시립미술관, 시립박물관, 전남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다양한 문화시설 기반 조성과 특히 오는 2025년 문화예술재단을 설립․운영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문화사업 추진 거버넌스 확립을 위해 힘을 쏟고 있음을 적극 내세울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여수는 국가산단이 있는 산업도시로 기업과 연대해 문화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저력을 갖춘 도시”라며 “이번 협약 체결이 대한민국 문화도시 여수 지정에 힘을 실어 남해안의 문화연대와 협력을 이룰 수 있는 문화거점도시 여수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