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에게만 감염 일으키는 럼피스킨병… 해당 농장 출입통제, 반경 10km 내 한우농가 이동제한 및 백신접종 실시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전북도는 부안군 백산면 소재 한우 농장(148두)에서 도내 최초로 럼피스킨병 의사환축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나 물소에게만 감염을 일으키는 ‘럼피스킨병’은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일 충청남도 서산시 소재 한우농가에서 처음 확진 사례가 나왔다. 전북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4일 부안군 백산면 한우농가에서 기르던 소 1마리에게 ‘피부 병변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시료 채취 후 럼피스킨 자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임을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또 의심 신고 접수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통제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반경 10km 내 방역지역 한우농장 875호(5만1,152두)에 대한 이동제한 및 예찰을 실시하고 정밀검사를 추진 중에 있다. 전북도는 신속하게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며,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백신 접종반(14개반/56명)을 편성해 오는 31일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 할 예정이다. 또 농가에서는 농장소독과 면밀하게 임상증상을 관찰하고, 이상징후 확인 시 신속한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