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곤강 문학기념사업회, 출판기념회 개최
매일일보 = 오범택 기자 | 윤곤강 시인의 문학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한 ‘윤곤강 전집 출판기념회’가 다음달 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출판문화회관 4층에서 열린다.
1911년 충청남도 서산에서 출생한 윤곤강 시인은 1928년 보성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1930년 일본 센슈대학에서 법철학을 전공하던 중 1931년 비판 7호에 시 '녯성터에서'를 발표하면서 시인과 비평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이후 ‘대지’(1937)를 비롯해 ‘피리’(1948), ‘살어리’(1948) 등 6권의 시집을 선보였고, 1930년 후기 KAPF에 가입해 리얼리즘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 등 대한민국 문학의 미학성과 근대성을 확립한 천재 시인이자 비평가다.
그러나 20대 초반에 데뷔한 후 실질적인 활동한 기간이 10년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마흔도 안 돼 단명,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한 비운의 인물이다.
이번 출판기념회에서 윤곤강 문학기념사업회는 ‘윤곤강 시 전집’과 ‘윤곤강 비편 전집’(소명출판사)을 봉정하고 시인의 생애와 문학적 위상을 정립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윤곤강 문학기념사업회 박주택 회장(경희대 교수 · 시인)은 “성공적으로 윤곤강 시인을 재조명한다면 시인의 문학사적 의의를 밝혀냄과 동시에 한국 문학이 더 발전하기 위한 토대 마련이 이루어질 것이다”면서 “이번 출판기념회가 계기가 되길 바라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서산=오범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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