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 이준석 만나 신당 창당 권유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신당 합류 여부는 한달 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신당 합류 가능성에 "나쁜 것이 아니면 어느 경우나 열려 있지 않겠나"라며 "제 거취에 대한 생각이 정리돼야 그 다음에 말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중순 이 전 대표에게 만찬을 요청했고, 이 자리에서 정국 관련 논의 등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 이 전 대표에게 신당 창당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이 전 대표도 국민의힘에서 좋은 대접을 못 받고 있다. 저도 그렇다"며 "각각 속한 정당, 한국 정치의 양극단화 등에 대해 같은 생각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갖는 강점도 있지만, 한계도 있기 때문에 혼자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충언했다"며 "상식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공통 분모를 찾으면 어떻겠느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당 합류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일단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안에서 지지고 볶고 하느니 유쾌한 결별을 할 각오를 해야 된다는 말씀도 드렸지 않나"라며 "유쾌한 결별을 해야 될지, 아니면 내부에서 치열한 투쟁을 통해 저를 불태울지 이런 것들은 제가 빨리 결정을 해야 될 부분"이라고 한달 안에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체제에서 소외되는 비명계 인사를 이준석 신당이 규합할 경우 파괴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이 의원은 비명계 의원들과 이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전 대표와의 정치적 연대에 아직 그렇게 논의나 관심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