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국민소통 '미흡' 평가…'개선 권고' 다수
"미디어 콘텐츠 자문단 운영 및 경평 개선 노력"
"미디어 콘텐츠 자문단 운영 및 경평 개선 노력"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주택연금과 특례보금자리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등을 통해 국민주거 및 노후 보장 관련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음에도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은 '국민소통' 항목에서 주금공에 낙제점인 D등급(미흡)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소통 지표는 경영정보 공시의 정확성과 적시성, 고객만족도 및 국민인식지수 등을 보여주는 척도다. 주택금융공사는 리더십과 전략기획·경영혁신 점수에서도 C등급(보통)에 그쳤다. 이로써 주금공의 경영전략 종합 점수는 10개 기금관리형 공기업 중 최하점에 머물렀다. 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0월 공개된 2022년 경영 평가보고서 내 국민소통 항목에서 D+ 등급을 받았다. 국내 5개 금융 공기업 및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예금보험공사·서민금융진흥원·자산관리공사·신용보증기금·공무원연금공단·국민연금공단·국민체육진흥공단·기술보증기금·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무역보험공사) 가운데 국민소통 항목에서 '미흡' 등급을 받은 곳은 주택금융공사와 자산관리공사(캠코) 두 곳 뿐이다. 주금공은 최근 내집 마련과 노후 생활을 둘러싼 대국민 접점을 크게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소통 점수의 급락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주금공의 지난해(2021년도 기준) 국민소통 계량 점수는 1.390점이었지만 1년 만에 0.774점으로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일반 국민들의 인지도가 49.3점으로 크게 낮았고, 직원·자회사·노조 등 주요 이해 관계자와의 채널별 전략 과제 수립·운영이 미흡한 점과 홈페이지 등 소통 채널 활용도가 성과 지표화 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