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1차 회의 개최…다음 달까지 관련 법안 발의 추진 예정
"주민들 행정 체계 변화 요구 시 얼마든지 포함 수 있어"
"주민들 행정 체계 변화 요구 시 얼마든지 포함 수 있어"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국민의힘이 '메가시티' 구상을 위한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내달까지 관련 법안 발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뉴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부산·광주와 대전·대구를 잇는 초강력 메가시티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경태 특위 위원장은 7일 오전 첫 회의를 개최하고 특위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서울-부산-광주 3축 메가시티, 더 나아가 대전과 대구를 잇는 초강력 메가시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20년 전부터 선진 국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 격차를 줄이고, 국가 균형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뉴시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며 "일본의 경우 도쿄-오사카-나고야 3축 메가시티를 통해 초강력 도시화가 성공 모델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과 지방 도시 발전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뉴시티 프로젝트는 서울을 세계 5대 국제도시로 키워내고, 지방 도시가 더욱 건강한 자족 도시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라며 "거시적인 계획을 갖고 접근했기 때문에 위원 선정에 지역 안배 등 노력을 기울였다. 차후 관련 전문가분들을 모실 것"이라고 전했다. 특위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관련 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연말 전까지 가시적 성과가 1~2개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데드라인은 12월까지, 특별법이든 일반법이든 속도감 있게 그때까지 고민하겠다"고 언급했다. 서울시 편입 대상 지역과 관련해서는 "특정 지역 한 군데만 할지, 서너 군데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한 번에 할지, 건건이 할지 고민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역에 대한 메가시티 검토 역시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조 위원장은 "앞으로 행정 체제는 시민들과 좀 더 많은 토론, 공유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바텀업(상향식)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지역주민, 시민들이 행정체계 변화를 바란다면 얼마든지 그런 지역도 포함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6일 공식 출범한 특위는 오는 9일 2차 회의에서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서울시로부터 부처 업무 보고를 받는다. 13일에는 메가시티와 관련한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고, 16일에는 메가시티 대상 도시 중 한 곳을 방문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