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공동 숏폼 드라마 제작”…카카오엔터, 후지TV·플레이리스트 3자간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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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공동 숏폼 드라마 제작”…카카오엔터, 후지TV·플레이리스트 3자간 MOU
  • 김성지 기자
  • 승인 2024.11.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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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美 등 글로벌 IP 비즈니스 선도…후지TV와는 두 번째 협업
“글로벌 각국서 다양한 형태 IP 비즈니스 확장”
사진=카카오엔터 제공
(왼쪽부터) 황재헌 카카오엔터 치프매니저, 이시이코지 후지TV 비즈니스추진국장, 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엔터 제공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일본 방송사인 후지TV, 종합 콘텐츠 제작사인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3자 협업을 맺고 ‘남장 비서’를 숏폼 드라마로 한일 공동 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후지TV와는 ‘아쿠아맨’ 드라마화에 이은 두 번째 협업으로 양사간 시너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최근 북미 ‘끝이 아닌 시작(TBATE)’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에 IP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확장 중인 카카오엔터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해당 소식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TIFFCOM 콘퍼런스에서 31일 열린 ‘후지TV 글로벌 사업 전략 발표회 2024’에서 공개됐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TIFFCOM은 아시아 중심의 방송영상 전시·콘퍼런스·네트워킹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된 일본 대표 방송영상마켓이다.  카카오엔터는 각국에서 모인 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에게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를 소개하고 2차 창작 사업화 기획을 모색하고자 지난 해부터 TIFFCOM 콘퍼런스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콘퍼런스에서 카카오엔터는 ‘후지TV 글로벌 사업 전략 발표회 2024’ 발표자로 참여했다. 현장에 타이 GMM 스튜디오 인터내셔널, 베트남 POPS 등 유수의 글로벌 업계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카카오엔터 IP에 특히 높은 관심이 모여들었다.  최근 ‘끝이 아닌 시작(TBATE)’이 크런치롤에서 북미 최초로 일본식 애니메이션화됐고 홍콩 ‘사내맞선’, 필리핀 ‘김 비서가 왜 그럴까’ 등 해외 각국에 카카오엔터 IP가 성공적으로 확장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일본 최대 민영 방송사인 후지TV와 웹드라마, 숏폼 제작에 남다른 역량을 지닌 제작사 플레이리스트도 카카오엔터 오리지널 IP 역량에 주목해 함께 기획하게 됐다. 3사가 한일 공동으로 기획하게 된 숏폼 드라마 ‘남장 비서’는 카카오엔터 IP를 원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남장 비서’는 사고를 당한 쌍둥이 남동생을 대신해 남장을 한 채 대기업 신입 비서로 취업한 서원의 좌충우돌 회사 생존기를 그린 사내 로맨스물이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웹소설과 웹툰으로 연재돼 현재는 완결됐다. 정체를 들킬 각종 위기 속에서 사내 온갖 주요 인물들과 엮이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임팩트 있고 빠르게 전개되는 작품으로 ‘숏폼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됐을 때 편당 몰입감이 가장 뛰어날 작품일 것으로 판단해 3사가 뜻을 모으게 됐다.  한편 이번 제작으로 카카오엔터는 지난 해 ‘아쿠아맨’ 이후 후지TV와 두 번째 협업을 이어가게 됐다. 양사는 지난 해 1월 2023 후지TV 글로벌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웹툰 IP개발 및 확장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고, 첫 번째 프로젝트로 웹툰 ‘아쿠아맨’에 대한 공동 제작을 발표한 바 있다. ‘아쿠아맨’은 2026년 △공중파 방송 '후지TV' △후지TV 자체 OTT 'FOD'를 통해 방영 예정이다. 황재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 사업팀 치프매니저는 “숏폼 드라마가 웹툰의 본질적 특성과 가장 근접한 형식 중 하나이기에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본다”며 “이번 협력이 콘텐츠 제작을 넘어 한일 양국의 문화 교류와 크리에이티브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카카오엔터도 무궁무진한 IP 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각국에 다채로운 형태의 IP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다. 이번 협력 모델은 하나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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