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업고 날았다…3Q 영업이익 189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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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업고 날았다…3Q 영업이익 1893억원
  • 이태민 기자
  • 승인 2023.11.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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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比 30.9% ↑…매출액은 3.8% 증가한 4503억원
배틀그라운드 IP 견조한 실적 영향…내년 상반기 신작 출시 공식화
성수동 메가박스 스퀘어 2435억원에 매입…"업무 공간 확보 목적"
크래프톤의 '지스타 2023' 키비주얼. 사진=크래프톤 제공
크래프톤의 '지스타 2023' 키비주얼. 사진=크래프톤 제공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크래프톤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2116억원으로 6.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증권전문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크래프톤이 3분기 매출 4275억원, 영업이익 14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크래프톤의 호실적은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IP)이 견인했다. PC/콘솔 부문에서 133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모바일 부문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드래곤볼 콜라보레이션 및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서비스 재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30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체 플랫폼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크래프톤 관계자는 "인도 지역에서 대규모 e스포츠 대회를 열고 현지화 콘텐츠 제공을 통해 이전 수준의 매출과 트래픽을 회복했다"며 "지속적인 신규 이용자 유입이 일어나고 있어 인도 시장 내 ‘국민 게임’의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의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도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 3분기까지 총 13개 글로벌 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해 퍼블리싱 역량 강화와 신규 IP 확보에 집중했다.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신작 역시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블루홀스튜디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를 오는 16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IP 확보 등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대형 신작과 기대작을 매년 출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CFO는 또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빠르게 개발 중이고,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며 "유저와의 전투를 통해 보물을 획득하고 탈출하는 게 핵심 게임성"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이날 주식회사 중앙멀티플렉스개발로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메가박스 스퀘어' 토지 및 건물을 2435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대상 자산은 크래프톤 신사옥이 들어설 성수동 인근에 위치했으며, 취득 예정 일자는 이달 30일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부동산 취득 목적과 관련 "구성원을 위한 업무 공간 확보 및 장기적인 임차비용 절감 차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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