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N수생 만점자 없으면 13년 만의 일
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킬러문항이 처음으로 배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이 시작됐으나, 고3 수능 만점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불수능'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이후 고3 재학생 가운데 아직 전 과목 만점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진협 관계자는 "보통 수능 직후부터 학생들이 가채점에 들어가고, 전 과목 만점자가 나오면 교사들 사이에 소문이 난다"며 "아직 고3 만점자 얘기가 없는 것을 보면 이번 수능에서는 (만점자)재학생은 보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3 재학생과 재수·N수생을 포함해 수험생 약 12만명의 가채점 정보를 보유한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 역시 "재학생 중에선 수능 만점자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재수· N수생 만점자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시대인재 등 주요 재수학원에서도 가채점 결과 수강생 중 만점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메가스터디교육에서는 가채점 결과 인터넷 강의를 수강한 재수생 1명이 만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가채점 결과를 부풀리거나 허위로 입력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아직은 만점자가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온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