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육계 최고 이슈는…‘교내 노마스크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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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교육계 최고 이슈는…‘교내 노마스크 수업’
  • 김혜나 기자
  • 승인 2023.12.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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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 공개
학부모가 선정한 올 한 해 교육계 가장 큰 이슈로 ‘노마스크 수업’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윤선생 제공
학부모가 선정한 올 한 해 교육계 가장 큰 이슈로 ‘노마스크 수업’이 1위를 차지했다. 사진=윤선생 제공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학부모가 선정한 올 한 해 교육계 가장 큰 이슈로 ‘노마스크 수업’이 1위를 차지했다.

윤선생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78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밝혔다.
조사는 올해를 달군 10가지 교육 뉴스 중 3가지를 고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3년 만의 교내 노마스크 수업’이 43.5%의 득표를 얻어 2023년 교육계 최대 뉴스로 선정됐다. 지난 1월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 해제되면서 교내 보건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다. 2위는 ‘늘봄학교 확대 추진(38.0%)’으로 나타났다. ‘늘봄학교’는 방과 후 교육 활동과 돌봄을 통해 초등학생을 저녁 8시까지 학교에서 돌봐주는 정책이다. 지난 1월 교육부는 늘봄학교 추진 방안을 발표하며 오는 2025년 전국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3위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 공개(35.7%)’가 차지했다. 10월 공개된 대입개편 시안에서 수능 공통과목 체제 도입, 고교 내신 절대평가 및 상대평가 병기 등이 포함돼 많은 학부모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내년 2월까지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 모집정원 확대 검토(34.7%)’, ‘공교육 내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30.2%)’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대치동 학원가 마약 음료수 사건 및 약물 예방교육 확대(29.5%)’, ‘사교육 카르텔 근절 및 수능 킬러문항 배제 논란(25.5%)’이 그 뒤를 이었다. ‘화양초 등 서울 도심 내 초등학교 폐교’와 ‘공교육 멈춤의 날 추진 논란’이 23.3%를 차지하며 공동 8위에 올랐고, ‘교육업계 챗GPT 열풍(16.3%)’도 있었다. ‘올해의 교육 뉴스를 선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학부모(45.7%)가 ‘사회적 이슈’를 선택했다. 2위는 ‘자녀의 연령대 및 학년(21.7%)’, 3위 ‘자녀의 진로 및 진학과의 연관성(19.4%)’ 순이었다. ‘부모의 사회적, 정치적 성향’(8.5%), ‘부모 직업과의 연관성(4.7%)’ 등도 있었다. 특히 ‘자녀의 진로 및 진학과의 연관성’ 항목의 경우, 지난해 5위(8.7%)에서 올해 3위(19.4%)로 10.7%포인트(p) 늘며 순위도 두 단계 상승했다. 이는 올해 공교육 관련 이슈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학부모들은 ‘새해 가장 접하고 싶은 교육 뉴스’로 ‘교육비 부담 완화(26.3%)’를 꼽았다. 다음으로 ‘교권 회복을 기반으로 한 공교육 정상화(17.0%)’를 바란다는 답변이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3위는 ‘늘봄학교, 아침급식 등 양육환경에 맞는 정책 확대(12.8%)’였다. 이후 ‘킬러문항, 사교육 카르텔 없는 공정한 수능 실현’과 ‘2028 대입 개편안 등 새 정책에 걸맞은 공교육 추진’이 12.5%를 차지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문해력, 체력 저하 등 교육현장 실태를 반영한 정책 추진(6.3%)’, ‘학교 폭력 감소(6.1%)’, ‘외부인 출입관리 등을 통한 안전한 학교 실현(3.8%)’, ‘소득 및 지역별 교육 격차 감소(2.7%)’ 등이 뒤를 이었다. 윤선생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교육비와 양육 부담 없는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녀를 키우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소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가오는 ‘청룡의 해’에는 가정과 학교 모두 기쁜 마음으로 공유할 수 있는 교육 뉴스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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