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잔액 올해 최저치 대비 1조5710억원 증가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최근 빚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가 늘면서 자금이 테마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동훈 테마주는 최근 들어 7영업일 연속 상한을 치며 급격한 시세 변동으로 거래 정지됐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잔액은 17조3812억원으로 올해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1월 11일(15조8102억원) 대비 1조5710억원 증가했다. 이달 1일과 비교해도 1000억원 가량 늘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빚투’가 크게 늘었다는 늘었다는 의미다. 신용거래를 통한 투자가 늘면서 테마주도 널뛰기 행보를 보였다.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연인 배우 이정재가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찍은 사진이 공개되며 한동훈 테마주로 엮인 대상홀딩스우는 지난달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급격한 시세 변화로 즉시 거래정지 됐지만 해제되자마자 2영업일 연속 상한을 쳤다. 7일 현재 대상홀딩스는 거래정지 상태다. 한우삼 태양금속 회장이 한 장관과 같은 청주 한씨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엮인 태양금속우는 지난달 30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를 기록한 이후에도 상승폭이 꺽이지 않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테마주가 기업의 실질적 가치와 무관한 만큼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