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광호 기자 | 전남 영암군이 지난 8일 영암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서 ‘국립공원에 기반한 지역사회 가치와 미래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 5월 월출산국립공원생태탐방원 건립부지가 영암군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 일대로 결정된 후, 영암군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월출산국립공원의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기획됐다.
세미나에서 발표·토론자들은 한목소리로 ‘지역의 미래는 자연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미나 1부 ‘국립공원에 기반한 지역사회 발전 전략’에서 조동길 동아대 교수는 ‘월출산국립공원 보호지역과 지역발전 전략’을, 허학영 국립공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생물다양성프레임워크’를, 박선영 남도자연생태연구소 대표는 ‘국립공원에 기반한 지역사회 글로컬 가치 창출’을 각각 주제발표했다.
발표자들은 현재의 기후위기, 식량안보시대 국립공원과 같이 잘 보전된 생태환경지역과 1차 산업지역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아름다운 월출산과 영암천, 드넓은 영암평야 등이 자연에 기반한 미래가치 창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국립공원생태탐방원과 지역사회 상생 전략’을 논의한 세미나 2부에서는 김태린 상지대 교수의 ‘국립공원생태탐방원 운영 현황과 전망’ 박선규 설악산생태탐방원장의 ‘생태탐방원의 지역상생전략’ 발표가 이어졌다. 두 발표자는 향후 건립될 월출산국립공원생태탐방원의 운영과 상생 전략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이영구 지리산국립공원생태탐방원 과장, 이은미 솔티마을주민협의체 사무국장, 공은주 무등산평촌마을 운영위원, 서보영 통영시 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교육사업팀장이 함께해 각 지역별 생태체험시설 운영과 교육 경험을 나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월출산국립공원생태탐방원 건립은 영암군이 생태힐링도시로 도약할 변곡점이다. 국내·외 국립공원과 함께 생태힐링을 주제로 지역이 상생하는 모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