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27일 탈당 예고 "국민의힘 잔류 가능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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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27일 탈당 예고 "국민의힘 잔류 가능성 없다"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12.1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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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과의 연대 가능성에 "열어놓고 생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월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월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 잔류 가능성을 일축하며 오는 27일 탈당, 곧바로 신당 창당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대 가능성에는 "어느 것도 닫아두지 않고 열어 놓고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13일 KBS '특집 1라디오 오늘'에 출연해 국민의힘 잔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 제가 하는 것도 아니고, 타인이 뭔가 결심을 해야 하는 부분인데 기대하지도 않고 예상하지도 않는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동안 이 전 대표는 '12월 27일'을 마지노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국민의힘을 탈당,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예고해왔다. 이에 대해 "아마 27일에 하게 되는 것은 탈당이고 그 다음 날부터 창당 준비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낙연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여지를 남겼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도 신당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언급함에 따라 정치권에선 이들의 움직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10일 보도된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를 "우리 정치에 매우 드문 인재"라며 "시기가 되면 만나게 될 것"이라고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는 "어느 것도 닫아두지 않고 열어 놓고 생각하겠다"며 "저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진짜 모른다. 총리 할 때 관저에서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막걸리 회동한 것 정도만 기억 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 활동 이력 등을 봤을 때 이재명 대표보다 더 민주당에 가까운 인사"라며 "그 틀을 벗어나는 것에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고, 큰 정치인이 움직일 때는 명분을 아주 크게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현재 당 내에서 김기현 대표를 향한 거취 결단 요구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공천 파동의 서막"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대표는 초선 의원들과 상당수 재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부분이 있다"며 "본인들 공천을 보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컷오프시켜 버리지는 않는다든지, 이런 정도의 연대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게 불편한 사람이 김 대표를 쫓아내려고 할 것"이라며 "초·재선 의원들의 공천에 손을 대고 싶은 사람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여기에 개입할 것이다. 공천 파동의 서막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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