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오메가엑스의 탬퍼링(전속계약 종료 전 사전 접촉) 의혹과 관련해 전·현 소속사 간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오메가엑스의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엔터) 측이 유튜버의 영상 삭제 및 게시금지 가처분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스파이어엔터 측은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일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템퍼링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버에 대해 진행했던 유튜브 영상 삭제 및 게시금지 가처분 사건에 대하여 사실상 유튜버의 승소로 법원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스파이엔터 측이 공개한 결정문에 따르면 법원은 오메가엑스의 소속사 변경 과정이 탬퍼링에 해당한다는 유튜버 측 주장에 대해서는 템퍼링이라는 것은 개인의 의견 또는 평가에 해당하고, 템퍼링 의혹이 허위라는 점에 대해 멤버들이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으므로 탬퍼링 관련 유튜브 내용에 대한 삭제요청은 기각했다.
다만 유튜버의 영상 가운데 단순 의혹제기를 넘어서 단정적 표현을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오메가엑스의 삭제요청이 인용됐다.
스파이어 측은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주장한 내용 중 90% 이상은 전부 기각됐고 극 일부분에 대해서만 법원의 인용결정이 내려졌다며 사실상 유튜버 측의 승소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송비용 중 90%는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부담하고, 나머지 10%는 유튜버가 부담하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메가엑스는 1월 스파이어 엔터와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한 이후 아이피큐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두고 템퍼링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며 해당 유투버 채널에서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아이피큐는 지난 8월 해당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관련 영상들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영업 방해에 대한 형사 고소를 완료한 바 있다.
이번 법원의 판단에 대해 전날 아이피큐는 "유튜버가 주장했던 탬퍼링의 근거들이 허위 사실로 판명됐다는 데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