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관계에 "어느 때보다 활발한 소통할 것"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젊음과 새로움으로 우리 정치에서 수십년 군림해온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진영·탈팬덤 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동훈 비대위'를 통해 어제와 전혀 다른 정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전 장관은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총선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여러 장점을 가진 분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은 한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오는 26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의결을 거쳐 공식 임명할 계획이다.
윤 권한대행은 이어 한 전 장관의 장점으로 "지금 정치는 86세대 운동권 출신이 주도하고 있는 진영, 팬덤 정치로 아직도 80년대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운동권 정치를 물리치고 탈진영·탈팬덤 정치 시대를 열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당정 관계에 대해서도 한 전 장관이 개선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권한대행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소통을 마주할 것이며 이를 통해 민의와 국정의 밀접한 연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이 지적되고 있지만, 동시에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기 때문에 허물 없고 진솔한 대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전 장관을 "소신이 뚜렷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향후 당정 관계에서 활발한 시너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과 보수층을 재결집하고, 청년층·중도층과도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라고 추켜세우며 "우리가 한 전 장관을 추대하는 것은 대선 때 초심을 회복하고, 보다 젊고 포용적인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다짐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