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활성화 일조 차원
매일일보 = 박규빈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은 서울 방사선보건원에서 신한울 3·4호기 주설비 공사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 컨소시엄)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3조1196억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토목·건축·기계·전기 등과 관련된 협력 기업에도 대규모 일감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울 3·4호기 주설비 공사는 원전 건설 최초로 공사 수행 능력·시공 계획·입찰 가격 등을 종합 심사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지난 8월부터 국내 건설사를 상대로 입찰을 시행해 11월 종합 점수가 가장 높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APR1400 노형을 채택한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6월 실시 계획 승인을 취득했으며, 2024년 4월 본관 기초 굴착을 시작으로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체 건설 공사비는 11조7000억원 규모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관련 협력 기업들도 빠르게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로 원전 생태계 복원은 물론, 건설 기간 8년·운영 기간 60년 간 지역 주민 고용을 비롯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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