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주민의 손으로 직접 군정의 비전을 이루는 직접 민주주의 실현에 나선다.
군은 지난 28일 민선8기 공약사항 조정 및 평가를 위한 주민배심원단 30명을 위촉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주심배심원제도는 공약이행현황 점검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직접 민주주의’의 일환으로. 만 18세 이상의 강진군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ARS를 통해 92명을 뽑고 전화 면접을 거쳐 성별·나이·지역 등을 고려해 30명(남15, 여15)의 주민배심원단을 최종 선발했다.
주민배심원단은 주민을 대표해 민선8기 강진군 공약 조정 사항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 투표권과 일부 공약의 개선 방안을 제안할 수 있는 지위를 부여받는다.
이날 첫 회의는 위촉장 수여에 이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김기홍 광주전남 본부장의 ‘매니페스토 및 주민배심원제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한 사전교육, 배심원단 분임 구성 및 토의 순서로 진행됐다.
5개의 분임은 민선 8기의 공약사업 5대 분야인 ▲인구 증가로 강진 희망 만들기 ▲융복합산업으로 고소득 강진 만들기 ▲관광객 5백만 유치로 관광강진 만들기 ▲투자유치로 남해안 거점 도시 만들기 ▲건강하고 행복한 강진 만들기 등의 각 분야에서 군민 생활에 가장 밀접한 사업을 분임별로 3가지씩 선정했다.
오는 2024년 1월 4일 열릴, 2차 회의에서는 앞서 선정한 14건의 평가 안건 및 1건의 조정안에 대해 담당 공무원과의 질의 응답 및 자유 토의 등이 진행되고, 1월 11일 3차 회의에서 분임 토의 및 전체 회의를 통해 공약 조정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밖에 군은 주민배심원 운영 결과를 군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군민과의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민선8기 공약사업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신뢰받는 군정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