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혁명]산업계 AI 도입 본격화…“생산성↑ 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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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혁명]산업계 AI 도입 본격화…“생산성↑ 재해↓”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4.01.16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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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확산…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
문서 요약부터 번역·코딩 작업까지…“누구나 개발자가 된다”
‘스마트공장’‧‘로봇 험지시찰’ 확산…무인 건설기기 활용도 ‘UP’
AI발 일터 혁신이 가속화 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산업계 현장에 인공지능(AI) 도입이 본격화 되면서 '일터의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AI는 구성원들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안전 강화 측면에서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AI의 활약상을 미래의 풍광과 함께 버무려 알아봤다.
우선 근로자가 단순·반복 업무에서 해방될 날이 머지 않았다. 향후 고부가가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특히 기업 구성원들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확산 덕에 반복 작업 리소스를 크게 줄이고 있다. RPA 도입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빠르게 확산 중이다. 무엇보다 RPA와 생성형 AI의 접목은 '물 만난 물고기'격이다. 1~2년 내로 IT개발자가 설정한 틀을 벗어나 생성AI 조작을 통한 부문별 자동화 사례들이 폭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업무 시간을 절감해주는 다양한 AI 툴도 속도감 있게 진화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문서 요약과 메일 작성, 번역, 통역 솔루션 등의 사용성 강화가 대표적이다. 컨택센터의 경우 상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AI가 수집해 상담사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업무 효율 상승을 꾀하고 있다. 진입 장벽이 비교적 높다는 평가를 받는 코딩 영역에도 AI의 손길이 뻗치고 있다. 한 전문가는 "누구나 개발자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본격 움트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극심한 개발자 인력난을 겪고 있는 사업장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앱 서비스 개발에 특정 개발 언어를 알아야 했다면 이제는 AI에 명령만 하면 '뚝딱'이다. 이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언어를 훈련한 결과다. 한 예로 삼성 가우스 '코드i' 어시스턴트는 개발자들의 자연어를 코딩으로 전환해 준다. AI와 대화하면서 손쉽게 코드 작성도 할 수 있다.
기업의 온라인 홍보·마케팅 시간도 AI 기술이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상품 소개 이미지와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이 있다. 이는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의 주특기로 유명하다. 비전 AI와 머신러닝 기술의 합작품이다. 상품의 특징과 스타일, 색상 등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상품과 어울리는 디자인과 마케팅 콘텐츠를 제작해 준다. 일터의 안전 확보에도 AI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등판했다. 디지털 공간에 머물던 AI가 로봇에 이식되면서 물리적인 활동성을 갖추게 됐다. 이미 산업, 건설 현장에 본격 투입되고 있는 '로봇개'는 챗GPT 등 생성형 AI를 연동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고 있다. 로봇개는 고위험군의 산업 현장뿐 아니라 극지, 방사능 수치가 높은 곳 등 극한의 험지에서도 인간을 대신해 현장을 시찰하고 샘플을 채취한다. 향후 무인 굴착기, 불도저 등 무인 건설기기 급증도 점쳐진다. 건설현장 내 안전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 방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AI가 중장비 운전자의 표정 및 행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 행동 시 경고음을 내는 기술 적용도 증가 추세다. 근로자 안전을 높이는 '스마트팩토리' 역시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다. 고도화된 AI를 접목한 스마트팩토리의 보편화는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실제 제조현장엔 사람이 수행하던 어렵고 위험한 공정을 학습된 AI 로봇이 하나둘 대체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전 과정의 정보가 데이터로 저장돼 효율적인 공정 관리도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해주는 지능형 CCTV의 도움도 쏠쏠하다. 움직임이 있는 물체를 감지·분류하고 문제 시 감시자에게 신속히 알려 사고를 예방하는 식이다.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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