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한미·한일 양자 협의도 진행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오는 18일 서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3국 수석대표는 이번 협의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에 대한 평가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8일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하는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과 긴장 고조 행위,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등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김 본부장은 한미(18일), 한일(17일) 양자 협의도 갖는다. 앞서 3국 대표는 지난 14일 북한의 중거리급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규탄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3국 대표는 북한이 연초 서해 포병 사격을 감행한 데 이어 올해 첫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것을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의 대(對) 러시아 탄도미사일 이전 등 러북 간 군사 협력이 전 세계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하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을 거듭할수록 한미일 안보 협력은 강화될 것이며 국제 사회의 대북 공조도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