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산업용 도시가스, 전월比 각각 4.9%, 6.7%↑
딸기, 전월보다 151.4% 급등…경유, 7.1% 하락 기록
딸기, 전월보다 151.4% 급등…경유, 7.1% 하락 기록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농산물·가스 요금 등이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석 달만에 올랐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9로 전월(121.02) 대비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0.1%)과 11월(-0.4%) 2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물가 상승을 이끈 품목은 농산물과 산업용 도시가스였다. 지난달 농림수산품 생산가물가는 전월보다 4.9%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축산물이 2.7% 내렸으나,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9.3%, 4.6%씩 오르는데 기인한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농산물의 경우 딸기, 사과 등이 연말 수요 증가·작황 부진 등으로 상승했다”며 “수산물 역시 오징어 등의 어획량 감소 등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도시가스는 전월 대비 6.7% 상승했다. 해당 품목의 생산자물가 상승에 따라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지수는 전월보다 1.0% 올랐다. 서비스의 경우 음식점·숙박 서비스(0.5%), 금융·보험서비스(0.8%)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공산품은 0.4% 하락했다. 반도체·휴대전화 등 가격 상승 영향으로 컴퓨터·전자·광학기기(0.2%) 등이 상승했지만, 국제 유가 하락 여파에 석탄·석유제품(-3.7%), 화학제품(-0.7%) 등이 내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