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세 차례 개최 ‘페루’의 노하우 공유와 중남미 교류 방안 논의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를 지난 24일 찾은 파울 두클로스(Paul Duclos) 주한 페루대사가 주낙영 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2025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도시 경주에서 열려 페루 대통령이 경주를 찾게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과 수교 61주년을 맞는 페루는 올해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의장국이다.
파울 두클로스 대사는 이 자리에서 “올해 개최되는 제31차 APEC 개최도시 중 한 곳인 아레키파는 2015년 경주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한 도시로 경주와 인연이 매우 깊다”고 강조하며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페루의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경주시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페루는 1998년 APEC 회원국으로 가입해 2008년, 2016년, 이어 올해까지 APEC 정상회의를 세 차례 개최했다.
올해 개최되는 제31차 APEC 회의는 페루 5개 도시(트루히요, 아레키파, 우루밤바, 푸칼파, 리마)에서 각종 회의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정상회의는 수도인 리마에서 11월 열릴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025년 개최될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경주가 최적지임에 이견 없다”는 점을 부각해 주한 페루 대사에게 경주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주 시장은 “페루가 APEC 의장국인 해에 이뤄진 대사님의 경주 방문은 경주시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이자 원자력, 전기자동차 산업 등 미래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인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에 파울 두클로스 주한 페루대사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경주에서 보여주신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만남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향한 여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