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종로 대신 중구·성동을로…이혜훈·이영까지 경선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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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종로 대신 중구·성동을로…이혜훈·이영까지 경선 3파전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1.2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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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전 당협위원장 불출마 지역
"한강 벨트 중심지서 역할하겠다"
히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 지역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히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 지역에 대한 입장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중구·성동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혜훈 전 의원에 이어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같은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3파전으로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하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을 포기하고 서울로 올 때 당에서 한강 벨트가 전략 지역이라는 것을 강조했다"며 "중구·성동을이 한강 벨트 중심지에 있기 때문에 거기서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이같이 말했다.

부산 해운대갑에서 3선을 한 하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민의힘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당 내 현역 중진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험지인 서울 출마를 예고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종로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최재형 의원의 지역구인 종로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 당 내 우려가 나오자 중구·성동을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역구를 바꾸게 된 배경에 대해 "당에서 수도권이 인물난이다, 경쟁력 있는 인적 자원이 부족하다, 지역구를 조정해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3선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도 지난 21일 이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어 이영 전 장관도 이날 중구·성동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3파전 구도를 형성, 치열한 경선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한편 이 지역은 지상욱 전 당협위원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곳으로, 이번 총선에서 전략 공천 지역이 됐다. 하 의원은 이혜훈 전 의원과 이영 전 장관이 이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선 "경선까지 각오하면서 차분히 준비할 것"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로 심사가 넘어가기 때문에 공관위 방침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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