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정유업계, 설 연휴에도 정상 업무 실시
"공장 중단할 시 설비 교체 비용 부담 크다"
"공장 중단할 시 설비 교체 비용 부담 크다"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사흘간의 설 명절 기간에도 철강업계, 정유업계 등 산업 현장은 풀가동한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은 연휴에도 고로 가동을 위해 교대 근무를 실시하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정유업계도 명절 연휴에도 평상시와 같은 근무를 통해 손실 없이 공장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 정유업계 등 현장 근로자들은 올 설 연휴를 반납하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 1초도 쉬지않고 1500℃를 넘는 고로와 전기로를 가동해 쇳물을 생산해낸다. 고로를 멈출 경우 쇳물이 들어붙어 설비를 뜯어내고 새로 지어야한다. 재가동 하는데는 약 5개월이 걸린다. 고로부터 제강, 연주, 열연, 냉연, 도금까지 차례대로 이뤄지는 조업 공정은 어느 한군데서도 쉴 수가 없다. 이에 철강업계에서는 설 명절 기간에도 정상 업무를 실시할 방침이다. 설 연휴 동안 포스코는 원료하역에서부터 열연,냉연제품 출하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산공정을 정상 가동한다. 용광로에서 제강공장, 열연공장, 냉연공장 등 여러 공정이 유기적으로 이뤄져 있어 고로 담당 부서를 비롯해 전 부서가 근무한다. 포스코는 명절 연휴 기간 동안 4조 2교대 근무로 고로를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제철도 정상 조업한다. 지난 2010년에 완공된 1, 2고로와 2013년 3고로를 준공하며 일관제철소로 거듭난 현대제철은 명절 연휴에도 정상근무를 하며 고로와 연주 설비의 가동 상태를 점검한다. 현대제철은 4조 3교대로 근무에 투입된다. 정유업계도 이번 설 연휴 기간 공장을 24시간 체제로 돌리면서 평소와 같은 정상 조업을 이어간다. 철강사 용광로의 쇳물처럼 정유 설비 중단 시 원유가 굳으면서 원유 정제 파이프 내부가 굳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를 청소하고 재가동하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않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