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노원구는 개학을 앞두고 방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대학생과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연결해 주는 어르신-대학생 주거 공유 프로그램인 ‘룸 셰어링’ 참여자를 21일까지 모집한다.신청대상은 대학생은 노원구내 소재 6개 대학(광운대, 인덕대, 삼육대, 서울여대, 서울과학기술대, 한국성서대) 학생이거나 휴학생이다. 어르신은 임대 가능한 별도의 방을 소유하고 있는 65세이상 독거 어르신이나 노부부어르신이다.
임대료는 어르신과 대학생간 협의에 따라 시세의 50%선에서 결정된다. 임대 기간은 6개월(1학기)이며 상호 합의에 의해 연장 가능하다.매칭은 구가 사전에 신청 어르신의 집에 현장 방문해 방 크기, 상태, 주변환경 등을 조사해 주택정보를 대학생에게 제공하고, 직접 어르신 집에 방문해 면담을 통해 이루어진다.한편 구는 집수리 업체인 일촌나눔하우징과 손잡고 학생이 입주할 방의 도배ㆍ장판 등 간단한 수선은 물론 구립재활용센터와 연결해 책상, 서랍장 등을 학생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이사서비스도 제공한다.이외에도 말벗, 가사일 돕기, 컴퓨터 사용법 등 어르신에게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참여 대학생에게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해 준다.구는 참여자와 수시 전화상담, 월 1회 직접 방문, 간담회 등을 통해 참여자간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한다. 지난해 7월 시작한 룸셰어링사업에는 14명의 학생이 참여했었는데 반응이 좋아 10가구의 학생과 어르신이 임대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외로운 어르신의 노후생활을 지원하고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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