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용자·소비자원 모두 대법원 판결 영향 지대할 가능성 높아"
넥슨 피해보상 관련 비용은 물론 이미지 타격 고민 필요
넥슨 피해보상 관련 비용은 물론 이미지 타격 고민 필요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으로 인한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인 116억원의 과징금이 부여된 이후 넥슨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해 보상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에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과 관련해 넥슨에 대한 소송 등 피해보상 요구에 나선 소비자 수는 약 6543명 규모다. 우선 한국소비자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메이플스토리 피해자를 대상으로 받은 집단분쟁조정의 신청자 수가 5826명에 달한다 여기에 집단분쟁조정 신청과는 별개로 공동소송에 나선 소비자들도 717명이나 된다. 지난달 19일 손해배상청구 및 환불소송의 소장 접수 당시 508명의 소비자가 참여했으며, 이달 209명의 소비자가 추가된 2차 소장이 제출됐다. 당초 해당 소송에 참여하는 1000여명 이상 규모로 예상됐으나, 소비자원의 집단분쟁조정을 선택한 소비자가 발생하며 현재 규모로 마무리됐다. 소비자원을 통한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진행한 소비자들 역시 향후 소송전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넥슨이 조정에 응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원의 집단 소송 지원 제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조정결과에서 피해에 대한 보상안을 제시해라와 같은 결과가 나오고 해당 조정이 성립될 경우 향후 진행되는 관련 소송 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이것에 응하지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현재 넥슨 입장에서는 이렇다 할 대응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현재 소송 등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나선 이용자들에게만 보상을 제공할 경우 나머지 이용자들이 납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또 전체 이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할 경우 현재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이들이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이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배상을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 또한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