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해 연간 수출액 전년 대비 4.6%↓…미국 등 디리스킹 전략 강화 영향
정치적 요인의 영향 강해지며 기술력에 안정적 환경 갖춘 한국 기업 메리트 상승 기대
정치적 요인의 영향 강해지며 기술력에 안정적 환경 갖춘 한국 기업 메리트 상승 기대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De-risking·위험완화)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국제 정세는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3조3800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6% 감소했다. 이 같은 수출 감소는 미국을 필두로 한 서방 국가로의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지난해 중국은 대러시아 수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지만 전체 수출액이 감소했다.미국은 최근 수년 동안 등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 전략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2년에는 미국 기술 사용 첨단 반도체 장비,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중국 수출 포괄적 제한을 발표했다. 또 2023년에는 디리스킹 정책 공식화했다. 미국은 AI용 혹은 슈퍼컴퓨터 및 군사 응용 프로그램 전환 가능 첨단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 차단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어 지난해 8월에는 첨단반도체-양자컴퓨팅-AI 등 3개 분야와 관련된 사모펀드 및 벤처캐피털(VC) 자본 투자 규제도 내놓았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EU 역시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입 측면에서는 이미 중국 이탈 현상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영국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 23일까지 수입 국가 순위에서 기존 1위였던 중국이 3위로 떨어졌다. 독일의 경우 2023년 대중국 수입이 전년 대비 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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