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속 월간 흑자 달성 속 분기 흑자 기대감 커져
퀵커머스, 물류망 확충 등 통해 기업가치 제고 나서
퀵커머스, 물류망 확충 등 통해 기업가치 제고 나서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반등의 신호탄을 본격 쏘아올린 가운데, 향후 IPO(기업공개) 추진 여부에 업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미 한차례 상장을 연기한 뒤 재도전에 나서는 입장에서 확실한 준비 태세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 1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약 100억원 성장한 월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이번 실적 성장은 직접물류비의 개선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상반기 새로 구축한 창원 및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를 꾀해 주문처리비용을 크게 줄였다. 또한, 적은 비용으로도 효과를 발휘하는 채널을 활용해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집중 전개한 덕분에 마케팅 비용도 대폭 절감했다는 설명이다. 일회성 효과가 아닌 계획된 구조 개선에 따른 결실을 맺은 만큼, 연내 분기 영업이익 흑자 달성 가능성에 힘이 더욱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커머스를 넘어 유통공룡으로 거듭난 쿠팡 역시 EBITDA 기준 흑자를 기록한 뒤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 내실 효율화뿐만 아니라 몸집 불리기에도 성과를 내는 모습이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 증가한 1조546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신장한 5288억원을 나타냈다. 컬리 관계자는 “아직 3월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1분기를 전망하기는 어렵다”라며 “다만, 지난 1월과 2월 실적이 긍정적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분기 실적 역시 양호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