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서정욱 기자 |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은 지난 14일 무안향교 주관으로 무안향교 대성전에서 공기 2575주년을 맞아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석전제는 매년 음력 2월, 8월 상정일(上丁日) 2회에 걸쳐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을 말한다.
이날 춘기 석전제는 지역유림 및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초헌관으로 김선치(무안교육지원청교육장), 아헌관으로 고재규 유림, 종헌관으로 이숙아(무안읍장)이 각각 맡아 봉행했으며 전통 제례순에 따라 초헌관이 분향하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예례 순으로 진행됐다.
무안향교 배대석 전교는 “석전 봉행을 통해 잊혀가는 전통예절을 다시 배우고 민족 고유문화를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고유의 전통사상을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향교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향교는 예부터 지방의 민풍(民風)과 예속(禮俗)을 순화하며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의 역할을 담당하고 역대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향을 올리는 의식을 맡고 있으며, 인의예지(仁義禮智), 효제충신(孝弟忠信)을 근간으로 하는 공자의 가르침을 널리 선양함과 동시에 이를 지역문화로써 널리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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