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성범죄자 변호를 진행하며 피해자 모욕 등의 논란이 인 조수진 서울 강북을 후보에 대해 공천 철회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안 했다"고, '논의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각각 대답했다. 그러면서 "조수진 후보의 활동은 약자를 비하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활동이 아닌 법조인으로서의 활동"이라며 "그럼에도 본인이 사과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후보는 서울 강북을 재경선에서 현역 박용진 의원을 꺾고 후보로 공천됐다. 그러나 변호사 활동 당시 성범죄 가해자들을 집중적으로 변호하는 과정에서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들을 저질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 후보는 지난해 9월 자신의 블로그에 10세 여아의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학대한 사건의 가해자를 변호해 집행유예를 받아냈다는 홍보글을 올린 바 있다.

조 후보는 이러한 논란들에 대해 "성범죄자의 변론을 맡은 것과 블로그에 홍보한 것은 변호사의 윤리규범을 준수한 활동이었다"면서도 "국민들 앞에 나서 정치를 시작하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친 것에 사과드린다. 변호사에서 국민을 위한 공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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