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오는 6·4 인천시교육감 선거의 진보진영 단일후보에 이청연(60·전 인천시교육위원)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회장이 선출됐다.인천지역 6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4 교육자치 시민모임은 지난 21∼22일 이 후보를 포함해 김철홍 인천대 교수, 도성훈 동인천고 교사, 임병구 해양과학고 교사 등 4명의 진보진영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치른 결과, 이 회장이 가장 많은 31.25%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선은 시민참여단(55%), 시민여론조사(35%), 시민모임의 69개 가입단체(10%)의 비율로 치러졌다.이 후보는 지난 2000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의 현 나근형 교육감에게 0.3%의 차로 석패한 바 있다.이로써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진보진영 후보와 보수 성향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 성향의 후보들도 단일화의 필요성에 동감하고 물밑 접촉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보수 성향의 교사 출신 후보로는 김영태(66·전 계산고 교장)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김한신(64·전 서부교육장) 한사랑나눔회이사회 의장, 이수영(66·전 인천교육청 교육국장) 인천교육의원, 이팽윤(64·전 인천 남부교육장) 이팽윤창조교육연구소장 등 4명이 있다.안경수(64·전 인천대 총장) 인천대 교수와 이본수(65·전 인하대 총장) 사랑의 네트워크 이사장도 보수 성향 후보로 분류된다.일부 보수 성향의 후보가 이들 총장 출신 후보와 단일화 하는데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어 총장 출신 후보가 가세하는 3자 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인천지역 교육계의 한 인사는 "보수·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와 단일화 움직임으로 선거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선거 열기가 높아지고 투표율도 올라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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