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독도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깊은 유감…수용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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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독도 왜곡' 교과서 검정 통과에 "깊은 유감…수용 못해"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3.22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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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대변인 성명…"역사 직시해야" 항의
22일 서울 종로구 경주이씨중앙화수회관에서 열린 2024 일본 채택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 긴급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한혜인 운영위원이 역사 왜곡 부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서울 종로구 경주이씨중앙화수회관에서 열린 2024 일본 채택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 긴급 기자회견에서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한혜인 운영위원이 역사 왜곡 부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정부가 22일 검정 통과된 일본 중학교 교과서가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답습하고, 일제 강점기 가해 역사를 흐리는 방향으로 기술된 것에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주장에 기반해 서술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켰다"며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이 담긴 교과서를 일본 정부가 또 다시 검정 통과시킨 것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교과서 검정심의회를 열고 내년부터 중학교에서 쓰일 교과서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이번에 검정을 통과한 사회과 교과서 18종 중 15종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고 쓴 교과서는 2020년 검정에서 17종 중 14종으로 약 82%였으나, 이번에는 18종 중 16종으로 약 89% 늘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다"며 "일본 정부가 스스로 밝혀온 과거사 관련 사죄와 반성의 정신에 입각한 역사 교육을 진정성 있게 실천해 나가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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