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졸브 시작된 24일 밤 부터 25일 새벽 사이 3차례…경고 받고 천천히 지그재그 퇴각
[매일일보] 북한 경비정 1척이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시작된 24일의 밤부터 25일 새벽에 걸쳐 3차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 이뤄진 북한 선박의 NLL 침범이어서 그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420t급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은 1차 침범이 24일 저녁 10시56분, 2차 침범은 11시46분, 3차 침범은 25일 0시25분께 이뤄졌다.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 시기는 한미연합훈련 시작에 맞춰졌고, ‘강력한 조치’를 경고하는 우리 군의 통신을 듣고도 ‘지그재그식’으로 서서히 퇴각했다.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대해 해군은 10차례에 걸쳐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의 경고통신을 보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실제 물리력을 행사하지는 않았지만 북측의 도발에 언제든지 강력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통상 남측의 경고통신을 받으면 직선 방식으로 항행해 퇴각했던 NLL 침범 북한 경비정이 이번에는 지그재그식으로 2시간이 넘도록 서행 항해를 한 것에 대해 군 당국은 NLL 침범 의도가 한미연합훈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