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관악구는 청소년들의 꿈과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관악구 청소년 영화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구는 2012년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됨에 따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관악구 175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인 175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토요일 문·예·체교실, 체험학습, 자기주도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공부의 달인 캠프’, ‘토요진로탐색교실’, ‘청소년 음악아카데미’, ‘학습동아리 축제’ 등 8개 분야에 24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내 초중고생의 70%인 3만 3천명이 참여하는 등 청소년을 위한 우수사례로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관악구 청소년 아카데미는 청소년들이 직접 고전문학을 활용해 토론, 각색, 시나리오 제작, 연기, 편집 등을 통해 직접 단편 영화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올해 운영되는 ‘청소년 영화 아카데미’는 오는 4월부터 5개월 과정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관악구 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되며 시나리오 각색, 연기, 촬영, 편집 등 체험실습 활동으로 운영된다.
문학작품 읽기와 영화에 대한 지도는 전문가들이 담당하고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 촬영 등 모든 작업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게 된다.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할 문학작품을 선정해 재창작함으로써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과정으로 진행되며 참가학생들의 협동 작업을 통해 사회성과 문제 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은 다음달 22일까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30명을 선발한다. 참가비는 4만원이고 사회적 배려대상자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과정을 마친 학생에게는 수료증이 교부된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 영화 아카데미는 책을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입시 위주의 교육에 지친 청소년들이 자기만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