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40%…강남 1.71%, 도심권 3.07%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2월 서울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소폭 늘어났다. 다만 인기 지역인 여의도와 강남에선 오피스 부족 현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1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의 2월 서울시 오피스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평균 2.27%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12%p 올랐지만, 통상 자연공실률로 보는 5%를 밑도는 수준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고 부동산플래닛은 전했다.
주요 권역별로 보면 도심권역(CBD)의 공실률이 3.07%로 가장 높았다. 전월에 비해서는 0.02%p 낮아진 수치다.
영등포·마포권역(YBD)과 강남·서초권역(GBD)의 공실률은 전월 대비 0.38%p, 0.16%p 각각 오르긴 했지만 1.40%, 1.71%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권역 내 일부 지역은 0%대의 매우 낮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CBD에 속한 서대문·충정로 지역의 공실률은 0.76%, YBD에 속한 마포·공덕의 공실률은 0.83%였다.
전용면적당 임대비용(NOC)은 3.3㎡당 19만7777원으로 전월(19만7609원)에 비해 미미하게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GBD가 20만5548원, CBD는 19만4788원, YBD는 18만9286원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월 서울 오피스 임대 시장은 전반적으로 공실이 소폭 증가했지만, 권역별로 인기 있는 지역과 빌딩들은 오히려 공실이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며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권역이나 빌딩 특성에 따라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