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 주목할 필요성 있어" 의견 잇따라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최근 환율이 치솟으며 고환율 덕을 볼 수 있는 수출주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수출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투자의견이 잇따라 나오는 중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등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자 자동차·반도체 등 수출주 주가가 반등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단하면서도 강력한 투자 전략은 한국 주식시장의 대형 수출주 매수”라며 “대형 수출주는 펀더멘탈 개선과 더불어 해외 투자자의 수급이 집중될 수 있는 교집한 장소와도 같다”고 조언했다. DB금융투자는 과거 데이터를 볼 때 원·달러 환율이 1380원 이상일 때 코스피를 매수해 1년 간 보유한다고 가정하면 수익률이 플러스(+)일 확률이 94.47%라고 분석했다. 또한 기대수익률은 50.43%, 수익률의 최대값은 222.53%, 최소값은 -7.85%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예측 불가능한 요인이 즐비하므로 주가가 추가로 흔들릴 수도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한국 주식시장은 투자하기에 매우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의 김영환 연구원과 김병연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른 달러 강세-원화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자동차·기계 등 미국향 수출주에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