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한반 도섬 야간 조명·전망 타워, 동수리 한옥마을, 꽃섬 하늘다리 조성
종합 관광 벨트 구축,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시너지 효과 기대
매일일보 = 황경근 기자 | 강원 양구군이 한반도 섬을 중심으로 관광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관광 도시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구군은 한반도 섬 인근의 파로호 꽃섬과 동수리 마을을 연결하는 파로호 꽃섬 하늘다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총사업비 133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꽃섬 일원에 꽃섬과 동수리를 연결하는 폭 2미터, 길이 510미터의 현수교와 전망 타워, 포토존, 편의시설 등이 조성하는 사업이다.
양구군은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강원도개발공사와 위탁협약을 체결했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과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2027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양구군은 동수리 일원 부지 14000㎡면적에 건축면적 1586㎡의 규모로 한옥 컨셉의 체험형 숙박 공간 24채와 커뮤니티 공간, 공동이용 공간으로 구성된 한옥마을을 조성한다.
한옥마을 조성 사업은 농촌으로의 정착을 고려하는 외지인들에게 단기 또는 장기적인 생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여기에는 총사업비 137억 원(국비 99.6억 원, 도비 9억 원, 군비 28.4억 원)이 투입된다.
양구군은 지난 3월 투자심사를 완료했고, 건축기획 용역 등을 거쳐 25년 상반기에 착공해 26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반도 섬과 동수리 일원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도시 경관 수준을 높이는 ‘스파클링 한반도 섬 조성 사업’도 추진된다.
스파클링 한반도 섬 조성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4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신규 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양구군은 국비 80억 원을 포함하여 총 100억 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4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양구군은 한반도 섬 일원과 동수리 일원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전망 타워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구군은 한반도 섬과 꽃섬, 동수리 일대의 관광 개발사업을 통해 양구군의 종합 관광벨트를 구축하여 관광객들의 동선을 확장하고 인근에 위치한 인문학박물관, 캠핑장, 선사근현대사박물관 등의 관광지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관광개발 사업으로 양구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으며, 동서고속화철도 개통과도 연계해 교통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광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 한반도 섬은 파로호 상류에 한반도 모습으로 만들어진 인공 섬으로, 물 위를 걷는 느낌을 주는 나무 데크길을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작은 인공섬 안에 전국 팔도가 모두 위치해 있어 재미와 호기심,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도 각광 받는 곳이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파로호 꽃섬은 4만㎡ 규모로 계절별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꽃들로 아름다운 포토 존을 연출하며 군민과 방문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