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특허 전쟁' 통해 지식재산권 보호
경쟁사가 침해한 특허수 580건에 이르러
경쟁사가 침해한 특허수 580건에 이르러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기업들과 '배터리 특허 전쟁'을 선언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존속과 지식재산권(IP)을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경쟁 기업들에게 소송과 경고 등의 방법으로 강경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당사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특허 침해에 엄중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술 침해가 지속될 경우 특허 침해 금지 소송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유럽·중국 등에서 현지 전문가를 확보해 글로벌 소송 역량을 강화하고 지식재산권을 관리하는 해외 IP 오피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허 무임승차에 대해 강경 대응하는 것은 LG에너지솔루션 IP에 대한 후발 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조차 배터리 공급사 선정 시 특허권 준수 여부를 고려하지 않는 등 시장 왜곡이 심각하다는 게 LG에너지솔루션의 주장이다.LG에너지솔루션만 해도 니켈코발트망간(NCM)은 물론이고 리튬인산철(LFP), 리튬코발트산화물(LCO), 리튬망간산화물(LMO), 하이니켈 및 미드니켈, 실리콘계 음극, 원통형(46시리즈), 안전진단 및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폭넓은 분야에서 특허를 갖고 있다. 삼성SDI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과 비슷한 수준의 R&D 투자를 하며 2만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 중이고, SK온 역시 파우치형 등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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