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CJ제일제당이 식품업계를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유행을 선도하는 사람)가 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트렌드 전략팀’은 사회적 이슈들을 분석하고 기업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키워드를 도출해 사회 현상에 따라 소비자들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에 주목한다. 현재 소비자들의 관심사를 제품·기업 서비스 등에 반영해 소비자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기존의 ‘마케팅리서치센터’가 시장 결과에만 집중했던 것과 달리 ‘트렌드 전략팀’은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시장 예측을 통해 트렌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CJ제일제당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기존 내·외부 데이터를 포함해 포털사이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생산하는 정보를 통해 소비자 구매 행동 유도 요인을 파악하고 있다.
‘트렌드 전략팀’에서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CJ제일제당은 자사 제품인 ‘쁘띠첼’의 ‘피곤한 월요일 2시 16분, 푸딩하자’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는 ‘월요일 오후 2시 16분에 가장 피곤하며 이 때 달콤한 음식이 필요하다’는 빅데이터 진단에서 비롯된 것.
트렌드 키워드 도출에 있어 ‘트렌드 전략팀’은 식품업계와 관련된 신조어·신제품 분석에만 국한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현상을 파악해 앞으로 신제품 콘셉트와 마케팅 방향성도 정할 계획이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 전략팀장은 “주변 일상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은 변화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왜?’란 생각을 시작으로 ‘작은 변화=혁신’이라는 출발점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이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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