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6년 당기순이익 50% 이상 주주환원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4746억원, 영업이익 4985억원, 당기순이익 361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영업이익은 0.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투자자산 관련 영업외수익 확대로 인해 19.6%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성장세를 확인했다. 엔터프라이즈 AI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어났다.
SK텔레콤은 올해 AI 인프라·AIX·AI서비스 3대 핵심 영역에서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SK브로드밴드·사피온 등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패키지를 준비 중이며, 미국 서버 제조 기업 슈퍼마이크로와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 등 글로벌 사업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통신사업에 특화된 텔코 LLM 개발과 관련해서는 이르면 오는 6월 한국어 버전 개발을 완료,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한, 독일 도이치텔레콤, 아랍에미리트 이앤(e&), 싱가포르 싱텔, 일본 소프트뱅크 등 GTAA 회원사와 함께 글로벌 텔코 LLM도 개발하고 있다.
AIX 영역 중 모바일 사업에서는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1593만명, 유료방송 가입자 959만명, 초고속 인터넷 699만명을 확보해 성숙단계인 유무선 사업에서 가입자 순증을 지속 이끌어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 클라우드 사업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최근 선뵌 AI 동시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와 같은 혁신 제품을 지속 발굴해 B2B 사업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에이닷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통화녹음 및 요약, 실시간 통화통역 서비스를 지난 4월부터 안드로이드 단말로도 확대 제공하고 있다. 에이닷은 앞으로 킬러 서비스를 지속 추가하며 진정한 AI 개인비서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SK텔레콤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의 주주환원정책으로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 50% 이상을 주주환원한다”고 발표했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1분기와 동일한 830원으로 확정됐다.
김양섭 SK텔레콤 CFO는 “실적 개선 추이에 따라 더 큰 주주환원을 할 수 있도록 회사의 의지를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에 반영했다”며 “견고한 유무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수익성·효율성 등 기업체질 개선과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주력해 기업가치 제고를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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