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현승 기자 | 청주시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동부창고 일원에서 개최한 ‘2024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이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3일 동안 3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방문 다채로운 정원을 감상하고 정원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공모전을 통해 조성한 작가정원 7개 작품과 시민정원 15개 작품, 현대백화점그룹과 생명의숲, 청주대학교 조경도시학과 총동문회에서 기부를 통해 조성한 참여정원 2개 작품, 청주시에서 조성한 모두의 정원 1개 작품, 총 25개의 정원이 공개됐다. ‘오라! 나에게 On 비밀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작가정원과 시민정원 공모에 전국 각지의 전문작가와 개인 및 단체들이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를 담은 작품들을 출품했으며, 작품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가정원 7개 작품과 시민정원 15개 작품이 동부창고 일원에 만들어졌다. 작품들에 대한 최종심사 결과 작가정원 부문 대상은 조혜진, 김명기 작가의 ‘On drama 비밀의 성’이 선정됐으며, 시민정원 부문 대상은 신나경, 원아현, 정서희의 ‘몽실정원’이 차지했다. 시상식은 지난 10일 열린 가드닝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진행됐다. 작가정원 대상 수상자에게는 산림청장상과 500만원의 상금이, 시민정원 대상 수상자에게는 충청북도지사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대상을 수상한 조혜진, 김명기 작가의 ‘On Drama 비밀의 성’은 드라마와 같은 역사의 기록이 쌓인 도시의 청주읍성을 표현했다. 현재 작은 석축으로 기억되는 청주읍성을 비밀의 정원 내 다양한 소재, 우리의 고유 식물과 자생식물로 잘 담아냈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전시정원들은 건물 뒤편, 모서리 공간 등 동부창고의 버려진 공간을 활용해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정원이 버려진 공간을 도심 속 녹지공간으로 되살릴 수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