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 한 돈 매입가 45만1000원...올해 들어 23.22% 상승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금값이 다시 45만원을 돌파했다.
21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금 한 돈(3.75g) 매입가는 45만1000원이다. 지난 18일 44만5000원 대비 하루 만에 6000원이 올랐다. 매입가가 45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9일(45만1000원) 이후 한 달만이다.
금값은 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약 5개월 간 20% 이상 올랐다. 금 매입가가 지난 1월 2일 36만6000원었던 점을 고려하면 5개월 간 23.22%(8만5000원) 상승했다.
국제 금값 역시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오전 금 가격은 온스당 2440.59달러로 장중 최고치를 보였다.
금값 상승 동력은 ‘되살아난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꼽힌다. 최근 하락세를 기록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그 근거다. 4월 CPI는 3.4%로 전월 대비 0.1% 떨어져 3개월 만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속해서 경색됐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소폭 높아졌다. CPI와 기준 금리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한 CPI가 하락한 만큼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이날 공식 확인된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사망 역시 금값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측된다. 이란 정부는 20일 라이시 대통령 타계를 공식 확인했다. 해당 사고로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돼 안전자산인 금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