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이자, 우리 시대 최고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인 박규희가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바흐’의 음악으로만 구성된 앨범을 발매하고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앨범은 기타리스트 박규희의 통산 열두 번 째 앨범(아홉 번째 정규반)으로 지난 수년 간 여러 무대를 통해 무르익혀온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d단조 파르티타의 ‘샤콘느’를 비롯,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BWV 1005, 그리고 류트 모음곡 중 BWV 998까지, 그녀가 오랫동안 품어왔던 회심의 프로그램,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박규희는 이번 앨범을 발매하고 공연을 준비하며 “어려서부터 오랫동안 꿈이자 목표로 삼아왔던 바흐 앨범을 발매하게 되어 감개가 무량하다. 하나의 큰 목표를 이룬 것이지만, 결코 끝이나 도착점이 아닌, 박규희라는 기타 연주자의 긴 음악 여정에 있어 하나의 발자국을 남겼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가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도전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규희는 앨범 발매에 이어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발매 기념 리사이틀 투어를 이어간다. 일본에서는 5월 8일 나고야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12일), 구마모토(18일), 오키나와(6월 11일), 오사카(14일), 히로시마(15일), 이바라키(7월 13일)까지 그 흐름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에서의 리사이틀 투어는 6월 1일, 인천에서 그 포문을 연다. 이후 6월 28일 광주, 30일 성남, 7월 6일 전주로 이어지며, 7월 20일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대단원의 끝을 맺는 마지막 공연을 개최한다.
기타리스트 박규희는 아홉 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 열 장의 앨범 발매 등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기며 클래식 기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특히 권위있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는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로서 이름을 올렸으며, 스페인 알람브라 국제기타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수상 등을 석권했고 부상으로 세계적인 레이블 낙소스(Naxos)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스페인 전역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했으며 카네기홀(와일홀)에서 데뷔 연주를 가졌다.
2023년에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솔로와 협연 무대를 선보였으며 플루티스트 최나경,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피아니스트 김규연, 첼리스트 홍진호,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지형, 박종호, 곽진규 등 다양한 연주자와 호흡을 맞추고,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과 ‘투기타즈’ 프로젝트를통해 서울, 인천, 구리, 군산, 울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기타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힘썼다. 특히 마르신 딜라, 쿠핀스키 듀오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센세이셔널한 클래식 기타리스트를 한국으로 초청해 ‘제1회 인터내셔널 기타마스터즈 페스티벌’을 개최, 한국의 클래식 팬들과 기타 애호가들에게 전 세계 그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클래식 기타만이 선보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들을 선보인 바 있다.
기타리스트 박규희의 음악성과 압도적인 기술력을 유감없이 만날 수 있는 “Bach”는 현재 예약판매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온오프라인 음반매장에서도 곧 판매될 예정이다.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한국 리사이틀 투어의 마지막 공연은 7월 20일 12시, 15시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진행되며, 앨범에 수록된 프로그램을 비롯, 바흐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들려줄 예정이다. 해당 공연은 5월 2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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