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끼 나누는 따뜻한 공간…영등포구, 공유주방 ‘함께쿡쿡’ 개관
상태바
밥 한 끼 나누는 따뜻한 공간…영등포구, 공유주방 ‘함께쿡쿡’ 개관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4.06.10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오후 4시 개관식…9월까지 시범 운영… 10월 모든 구민 대상 대관 실시
5회 구민 간담회 열어…설계・공사, 주방 물품 구비까지 구민 의견 최대 반영
영등포구가 오는 12일 오후 4시 영등포동 자치회관 3층에서 공유주방 ‘함께쿡쿡’ 개관식을 개최한다. 함께쿡쿡 식사 공간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오는 12일 오후 4시 영등포동 자치회관 3층에서 공유주방 ‘함께쿡쿡’ 개관식을 개최한다. 함께쿡쿡 식사 공간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오는 12일 오후 4시, 영등포동 자치회관 3층에서 공유주방 ‘함께쿡쿡’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곳은 구민의 제안을 통해 조성된 공간으로, 독거 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음식 나눔 행사 시 요리를 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봉사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함께쿡쿡은 ‘구민들이 함께 요리하고 음식을 나누며 같이 웃자’라는 의미를 담아 함께 살아가는 영등포를 실현한다.

 특히 구는 주방 조성 시 실제 주방을 사용할 구민들의 의견에 중점을 두고 5번의 직능단체 간담회를 열어 초기 설계 단계부터 공사 과정, 주방 물품 구비 등 조성 전반에 의견을 반영했다.

 ‘함께쿡쿡’은 영등포동 자치회관(국회대로 44길 4) 3층에 위치해 있으며, 면적은 총 196㎡(약 60평)로 주방과 식당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함께쿡쿡 주방 
함께쿡쿡 주방 

먼저 주방은 61㎡(약 18평)의 넓은 공간으로, 약 10여 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으며 업소용 화구와 대형 세정대, 냉장고 등을 설치해 대규모 음식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식당은 동시에 50여 명이 식사할 수 있는 면적으로, 탈의실과 부식 창고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구는 냄비 등 기본 조리 용품들을 제공해 구민들이 편리하게 공유주방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함께쿡쿡’은 12일 개관식을 통해 운영의 시작을 알린다. 당일 행사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해 구 직능단체장 및 회원 등이 참석 예정이며, 개관식 후에는 자원봉사연합회 회원들과 ‘독거 어르신을 위한 반찬나눔 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단, 올해 9월까지는 시범 운영 기간으로 이 기간 동안에는 구 소속 직능단체가 나눔 행사 등 봉사 활동 목적으로만 대관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용 방법은 영등포동 자치회관으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구는 시범 운영을 통해 시설 이용에 대한 불편 사항과 건의 사항을 수합 및 개선해 함께 사용하기에 최적화된 장소로 만들어 올해 10월부터 모든 구민을 대상으로 대관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함께쿡쿡을 통해 지역 주민이 함께 모여 밥 한 끼를 나눌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개관 후에도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사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