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교수별 휴진 결정…강제성 없어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전국 의대 교수들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전면 휴진에 힘을 보탠다.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은 12일 “전의교협은 의협 휴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전국 40개 의대 교수 단체다.
김창수 회장은 전의교협은 의협 휴진 동참 여부에 관련해 이미 결정을 내렸으며, 이날 총회에선 대학별 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이라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다만 휴진에 동참하기로는 했지만, 실제로는 대학과 병원, 교수들이 처한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어 “대학별·교수별로 휴진을 결정하는 것이어서 전의교협이 개별 사항을 강제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서울의대 교수에 이어 이날 연세의대 교수들까지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으나,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전의교협은 아직 무기한 휴진을 논의하진 않는다고 했다.
그는 무기한 휴진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일단은 하지 않는다”고 답해 추후 논의 여지를 열어뒀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오는 17일부터, 연세의대 교수들은 오는 27일부터 각각 무기한 휴진에 나선다. 휴진하더라도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투석실 등 필수 진료 업무는 이어간다.
의협은 오는 18일 전면 휴진하고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협은 정부에 의대 정원 결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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