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솔‧에코프로‧효성 등 자녀 세대 지분가치 비중 두 자릿수 증가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대기업집단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가치가 155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4년 지정 대기업집단 88곳 중 동일인이 있는 78곳의 오너일가 계열사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5월 말 기준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지분가치는 155조6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말 136조8369억원 대비 18조8221억원(13.8%) 증가한 수치다. 오너일가 중 부모 세대의 지분가치는 81조5149억원으로 2022년 말(72조8821억원) 대비 11.8%(8조6328억원) 증가했다. 자녀 세대도 2022년 말 63조9548억원에서 74조1441억원으로 15.9%(10조1893억원) 증가했다. 다만 부모 세대 지분가치 비중이 2022년 말 53.3%에서 현재 52.4%로 줄어든 반면 자녀 세대의 비중은 46.7%에서 47.6%로 늘었다. 이에 따라 그룹별 자녀 세대의 지분가치 비중 평균 역시 2022년 말 40.9%에서 42.9%로 증가했다. 대기업 오너일가 중 자녀 세대 지분가치 비중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영원이다. 영원은 2022년 말 자녀 세대 지분가치 비중이 0.8%에 불과했으나 현재 29.2%까지 확대됐다. 영원무역그룹 창립자인 성기학 회장에서 차녀인 성래은 부회장으로 2세 승계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